고속도로를 달리다 차량에서 연기가 나거나 불이 붙는다면,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생명을 좌우합니다.
고속 주행 중 차량 화재는 2차 사고,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대처법을 숙지해 두어야 합니다.
이 글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반드시 따라야 할 대응 방법과 예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.
1. 고속도로 차량 화재, 왜 위험한가?
- 고속주행 중 화재 발생 시 정차와 탈출이 늦어짐
- 화재가 빠르게 차량 전체로 확산
- 뒤따르는 차량과의 2차 충돌 위험
- 엔진이나 연료 계통에서 폭발 가능성
주행 중 불꽃 또는 연기가 감지된다면 즉시 대처해야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.
2. 화재 징후를 미리 파악하는 방법
화재는 대부분 연기와 냄새로 먼저 감지됩니다. 다음과 같은 징후가 있다면 곧바로 대응에 들어가야 합니다.
- 보닛 쪽에서 탄내, 고무 타는 냄새
- 계기판에 온도 경고등 또는 배터리 경고등 점등
- 엔진룸 또는 바닥 쪽에서 연기 발생
- 전자기기 오작동, 헤드라이트 깜빡임
초기 신호를 무시하면 순식간에 화염이 번져 차량 전체를 집어삼킬 수 있습니다.
3. 차량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순서
- 비상등을 켠 뒤 갓길로 차량 이동 (가능한 한 오른쪽으로)
- 차량 시동을 끄고 키는 꽂은 채로 두기
- 탑승자 모두 하차 → 도로 밖 1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
- 119 신고 → 고속도로명, 진행 방향, 사고 지점 설명
- 소화기 사용 가능한 경우, 불씨 진압 시도
모든 조치는 '차량에서 멀어지기'를 우선순위로 두고 진행해야 합니다.
4. 차량용 소화기 사용법
차량에는 반드시 분말형 차량용 소화기(1kg 이상)를 탑재해 두는 것이 법적 권장사항입니다.
- 안전핀 제거
- 노즐을 불이 난 방향으로 겨냥
- 불의 기저부에 분사 → 위쪽이 아닌 아래쪽
- 지그재그로 좌우 분사하며 진압
엔진룸에서 연기만 나고 화염이 보이지 않는다면, 보닛을 조금만 열어 작은 틈으로 분사해야 폭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
5. 이런 행동은 절대 금물
- 연기가 나는데도 운전 지속
- 보닛을 확 열어 내부 확인 → 화염 역류 가능성 있음
- 소화기 없이 물로 진압 시도
- 차 안에 남아 신고하며 기다리기
화재 초기 1~2분은 대응 가능 시간이지만, 그 이상 경과하면 차량 내부가 급격히 연소됩니다. 모든 인명은 차량 외부로 이동시켜야 합니다.
6. 탑승자 대피 시 유의사항
화재가 발생한 차량에서 최소 100m 이상 떨어진 위치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고속도로는 보행금지 구역이므로 갓길 가장자리로 이동
- 뒤따르는 차량이나 2차 사고에 대비해 시야 확보
- 갓길을 따라 터널/교량이 있을 경우 구조물 내부로 피신
특히 동승자가 노약자일 경우 운전자가 먼저 구조를 돕고, 안전지점까지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.
7. 화재 후 차량은 어떻게 처리되나?
화재 진압 후 차량은 보험사와 도로공사, 경찰의 협조에 따라 견인 처리됩니다.
- 화재 원인 조사 → 정비 불량, 전선 합선, 엔진 과열 등
- 차량 전소 시 전손 처리 및 보험금 청구
- 공공시설 파손 시 도로공사 청구 가능
화재 이후는 반드시 보험사에 신속히 신고하고 사진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.
8.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
- 배선, 전기 계통 점검 (비전문 장착품 과열 주의)
- 정기적인 냉각수, 엔진오일 체크
- 주행 전 냄새, 경고등 확인
- 소화기 탑재 여부 확인
사전 점검이 되어 있다면 대부분의 차량 화재는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.
9. 실제 사례로 본 화재 대피 성공/실패
- 성공 사례 : 2023년 충북 음성, SUV 차량 엔진 과열 → 운전자 신속히 갓길 정차 후 탈출 → 화재 확산 전 초진압 성공
- 실패 사례 : 2022년 영동고속도로, 터널 내 차량 화재 → 내부 대기 후 폭발 → 2명 사망
대부분의 화재 사고는 '차 안에 머무름', '대피 지연', '보닛을 함부로 열기' 등 기본 수칙 미이행이 원인입니다.
10. 요약 정리 : 차량 화재 시 생존 행동 요령
- 비상등 켜고 갓길 정차 → 시동 끄고 하차
- 탑승자 전원 대피 후 119 신고
- 가능한 경우 소화기로 불기저 진압
- 보닛은 절대 완전히 열지 않기
- 화재 후 보험·도로공사에 신속히 신고
차량 화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입니다. 침착함, 대비, 그리고 사전 점검이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