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상치 못한 응급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가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. 심폐소생술(CPR), 기도 폐쇄, 출혈, 골절, 화상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응급처치법을 익혀 두자.
1. 응급처치란?
응급처치는 부상이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 병원에 가기 전까지 초기 대응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고,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다. 적절한 응급처치는 생존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.
2. 응급처치 시 기본 원칙
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.
- 현장 안전 확보: 응급처치를 하기 전, 주변 환경이 안전한지 확인한다.
- 의식 및 반응 확인: 환자가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고, 의식이 없으면 즉시 도움을 요청한다.
- 119 신고: 가능한 한 빨리 응급 의료 서비스에 신고하고,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.
- 응급처치 실행: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하고, 전문적인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보호한다.
3. 주요 응급처치법
① 심폐소생술(CPR)
심정지 환자에게는 빠른 심폐소생술이 필수적이다. 다음 절차를 따른다.
- 환자의 반응이 없고 호흡이 멈췄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.
-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힌 후, 가슴 정중앙을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.
- 가슴 압박 속도는 분당 100~120회, 깊이는 약 5~6cm가 적절하다.
- 가능한 경우 인공호흡(입으로 숨 불어넣기)을 병행한다.
② 기도 폐쇄(하임리히법)
음식물 등이 기도를 막아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법이다.
- 환자가 기침을 하지 못하고 숨을 못 쉰다면 즉시 도움을 요청한다.
- 환자의 뒤에서 허리를 감싸고 주먹을 배꼽 위쪽 명치 부위에 댄다.
- 강한 힘으로 위쪽 방향으로 빠르게 밀어 올려 기도를 개방한다.
- 반복해서 시도하며, 환자가 숨을 쉬기 시작하면 중단한다.
③ 출혈 응급처치
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.
- 출혈 부위를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누르고 강하게 압박한다.
- 환자가 출혈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들도록 한다.
- 출혈이 심할 경우 지혈대를 활용할 수 있으며, 119에 즉시 신고한다.
④ 골절 응급처치
골절이 의심될 경우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부목을 사용해 고정한다.
- 골절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, 부목으로 고정한다.
-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호소할 경우, 최대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킨다.
- 즉시 병원으로 이송한다.
⑤ 화상 응급처치
화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.
- 1도 화상(경미한 화상)은 흐르는 찬물로 10~15분간 식힌다.
- 2도 이상 화상은 물집이 생길 수 있으며, 절대 터뜨리지 않는다.
- 화상 부위에 깨끗한 거즈를 덮고, 병원으로 이동한다.
⑥ 쇼크 응급처치
쇼크 상태에서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.
-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린다.
-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담요 등을 덮어준다.
- 가능한 한 빨리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다.
4. 응급처치 키트 준비
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응급처치 키트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. 다음과 같은 물품을 포함하면 유용하다.
- 소독용 알코올 및 거즈
- 붕대 및 반창고
- 의료용 장갑
- 체온계 및 가위
- 진통제 및 상처 연고
- 지혈제 및 삼각 붕대
5. 결론
응급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. 심폐소생술, 기도 폐쇄 대응, 출혈 및 골절 응급처치 등을 숙지하고, 응급처치 키트를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. 올바른 응급처치를 통해 응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