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설은 예고 없이 온다
겨울철 도로 위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‘폭설’입니다. 갑작스러운 눈보라와 쌓이는 눈은 운전자를 당황하게 만들고,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높습니다. 그러나 폭설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. 미리 준비하고, 올바른 운전 습관을 익히면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물론 재산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폭설 전 사전 준비사항과 눈길 운전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.
폭설 대비와 안전운전, 이렇게 하세요
1. 차량 사전 점검 - 출발 전 필수 체크
- 타이어 상태: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력 저하의 원인. 필요 시 스노우타이어 장착
- 브레이크 점검: 눈길에선 제동거리가 2~3배 길어지므로 브레이크 민감도 점검
- 배터리 상태: 추운 날씨엔 배터리 성능이 저하됨. 예열 및 교체 시기 확인
- 부동액: 냉각수 동결 방지를 위해 부동액 농도 점검
- 와이퍼 & 워셔액: 눈·얼음 제거에 필수. 겨울용 워셔액 사용 권장
2. 차량 내 필수 비상용품
- 스노우체인 또는 체인스프레이
- 삽(눈 삽), 제설용 장갑
- 모래 or 고무매트 (탈출용)
- 손난로, 담요, 생수, 간단한 비상식량
- 비상등, 휴대폰 충전기
도로 위 고립 상황에 대비해 항상 차량 내 준비물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.
3. 눈길 운전 시 주의사항
① 감속 운전은 기본
눈길에서는 평소보다 30~50% 이상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. 급출발, 급가속, 급제동은 절대 금지입니다.
② 차량 간 거리 확보
평소보다 2~3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.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, 방심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③ 브레이크 대신 엔진브레이크 활용
내리막길, 빙판길에서는 기어 단수를 낮춰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.
④ 스노우체인 사용법 숙지
체인은 눈길에서 미끄럼 방지에 효과적이지만, 잘못 착용하면 차량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. 착용 방법은 사전에 연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
⑤ 시야 확보 필수
눈 내리는 날에는 앞유리, 사이드미러, 전조등, 브레이크등의 눈을 수시로 닦아 시야 확보에 주의해야 합니다.
4. 빙판길 대처법
- 차량이 미끄러질 땐 핸들을 ‘미끄러지는 방향’으로 조절하며 브레이크는 천천히 밟아야 함
-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으면 차량이 회전할 수 있으므로 엔진브레이크 위주 운전
- 눈 위 정지 시, 출발 전 바퀴 주변 눈을 치워주는 것이 도움됨
5. 폭설 속 고립 시 행동 요령
- 차량 안에 머물되, 머플러 주변 눈 제거로 배기가스 막힘 방지
- 시동은 1시간 간격으로 10분 정도만 걸어 연료 아끼기
- 위치 공유 및 비상 신고 준비 (스마트폰 충전 상태 유지)
- 전조등이나 천 외부에 반사 테이프 부착해 구조 신호 제공
겨울 운전의 핵심은 ‘준비’와 ‘여유’입니다
폭설은 예고 없이 찾아오며, 단 1분의 방심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미리 점검하고 준비한 운전자는 폭설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. 차량 점검, 비상용품 준비, 안전운전 습관. 이 세 가지가 폭설 속 생존 전략입니다. 오늘 바로 내 차량을 점검해보세요. 겨울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안전한 계절입니다.